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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오버투어리즘 시민의식이 먼저

by 시장풍경 2018. 6. 1.

목차

     

    북촌 한옥마을은 우리나라 사람 뿐만이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도 주로 찾는 명소입니다. 한옥집들이 운치있게 몰려있고, 담벼락 하나만으로도 좋은 사진 촬영 장소가 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예전에 방문해 보았는데, 데이트장소로도 많이 찾는 곳이고, 외국인 방문객들도 많았으며, 곳곳에서 인생샷을 남기려는 사진 찍는 분들이 굉장히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북촌 한옥마을은 오버투어리즘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더 심해졌다고 하는데, 오버투어리즘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주민들이 힘들어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버투어리즘이란?

     

    지나치게 많다는 뜻이 'Over'와 관광을 뜻하는 'Tourist' 그리고 어떠한 현상을 이야기하는 'rism'이 합성어로, 과잉관광을 의미. 너무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면서 환경 생태계 파괴, 교통대란, 주거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현상.

     

    오버투어리즘은 북촌 한옥마을 뿐만이 아닙니다. 가깝게는 우리나라 제주도도 오버투어리즘에 대한 피해를 보고 있고, 각 주요국의 관광도시는 모두 가지고 있는 문제점입니다.

     

    실제로 제주도의 환경오염은 날로 심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먹던 음료수병, 플라스틱 등이 아무데나 버려지고 있고, 이로 인해 바다에 플라스틱이 넘쳐나 이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인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제주도 뿐만이 아니라 일본의 도쿄나 오사카,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등이 오버투어리즘으로 인해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해외 유명 관광지에서는 오버투어리즘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같은 경우에는 신규 호텔 허가를 중단하고 불법, 미등록 주택 관리를 강화했습니다.

     

    남미 페루의 경우에는 안데스 산맥을 따라 마추픽추로 향하는 하이킹 코스인 잉카 트레일 이용자 수의 제한을 두는 등 관광객 총량제를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도 북촌 한옥마을 주위로 울타리를 둘러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수 있게끔 하자는 의견도 서서히 생겨나고 있습니다. 입장료를 통해 피해 받는 입주민들의 처우 개선 비용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버투어리즘을 막기 위해서는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시민의식이 먼저 개선되어야 합니다. 북촌 한옥 마을을 예로 들면, 일회용 커피컵 같은 경우, 쓰레기통을 곳곳에 배치하거나 쓰레기통이 없을 경우, 아무데나 버리지 않는 시민의식이 우선되어야 하고, 남의집 앞에서는 소란을 자제해야 합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도가 지나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우리나라도 시민의식은 아직 선진국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여러 면에서 부족합니다. 시민의식이 먼저 개선되어야 오버투어리즘도 개선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