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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에서 발암물질(환경호르몬)이 검출되었다는 소식이 어제 하루 종일 뉴스에 도배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에서는 현재 생수대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구 상수도본부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음용해도 된다"라고 밝히면서 사태를 수습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마트로 향해 너도나도 생수를 사재기하는 생수대란이 벌어졌습니다.
대구 수돗물 사태는 구미공단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처리해 낙동강으로 흘려버리는 하수종말처리장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5월 이곳에서 방류하는 물에서
과불화화합물
이라는 물질이 리터당 6.8㎍ 정도 검출되었는데, 대구 정수장에서 정수한 물에서는 최고 0.126㎍가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이는 호주에서 정한 먹는 물 기준인 0.07㎍보다 2배 조금 못되게 가까운 수치로, 과불화헥산술폰산은 혈액을 잘 굳지 않게 만들고 갑상선 호르몬을 변화시키는 환경호르몬이라고 알려져 시민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해 있습니다.
과불화화합물(과불화헥산술폰산, PFC)은 정수가 불가능하고, 끓여도 없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물질은 탄소와 불소가 결합된 화학 물질로 종이컵이나 프라이팬, 아웃도어 의류 등의 소재를 만드는데 이용된다고 하는데, 이러한 물질이 물에 녹아있다고 생각을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현재는 대구 상수도원에서 과불화헥산술폰산이 검출되지 않고 있다고 하지만 당분간 이로 인해 대구 생수대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오픈마켓을 살펴보니 아직, 품절이 나온 곳은 없지만 생수 재고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어, 온라인에서도 생수 판매량이 당분간은 증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사촌들도 대구에 많이 거주해, 괜찮냐고 물어보니 집근처 편의점 생수도 모두 살 수 없다면서 생수 대란이 일어났다고 말해주기도 했는데, 수돗물을 정수해 먹는 정수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불안하다고 합니다.
대구 수돗물 사태로 인해 서울 수돗물인 아리수는 괜찮을지 많은 분들이 걱정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에 대한 관련 부처의 발표는 없는 상황입니다.
개인적으로 이번
대구 수돗물
사태를 계기로, 전국적으로 먹는물 관리 시스템을 재정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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