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지뜻 능지처참 떠오르면 나는 아재?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인터넷 댓글창에 '능지'라는 단어가 많이 보이죠. 능지뜻이 뭐길래 사람들이 능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을까요?

 

저도 옛날사람인가 봅니다. '능지'라는 말을 듣고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능지처참입니다. 예전 드라마 사극을 보면 능지처참 장면이 묘사되곤 하는데, 대역죄나 패륜죄를 저지른 죄인의 팔다리와 수급 등에 줄을 메달아 수레나 말을 달려 사지를 절단내는 무서운 극형이었습니다.

 

<출처 : KBS 드라마 공주의 남자 능지처참 장면>

 

인터넷 댓글에 달린 능지의 활용법을 보면 대체적으로 '능지가 상승했다', '능지 얼마?', '능지적ㅋㅋㅋ'으로 활용되곤 합니다.

 

눈치빠른 분들은 능지 뜻을 눈치 채셨겠지만, 능지란 바로 너무나도 허무하게 '지능'을 순전히 거꾸로 말한 단어에 불과합니다.

 

 

능지는 인터넷방송에서 사용되어 현재 많이 퍼지고있기는 한데, TV나 방송에서는 사용되지 않지만, 인터넷에서 사용이 활발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RPG 게임 같은 곳에서 능지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는데, 자신이 육성하는 캐릭터에 지능 스탯을 두고 능지 스탯이라고 바꿔 부르는 등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능지의 뜻 알고보면 굉장히 허무하죠. 원래 두 글자를 줄여서 사용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편의상 어순을 뒤바꾼 것은 아닐텐데, 그냥 재미로 어순을 뒤바꾸어 사용하는 것이 요즘 트렌드인가봅니다.

 

앞으로 인터넷에서 '능지'를 본다면 당황하지 말고, 지능!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여러분도 신조어의 달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