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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하시는 분들은 고속도로 많이 이용하실겁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하는데, 중동부터 장수까지는 퇴근시간에 늘 막히는 구간이라 전쟁을 불방케 하는 구간입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해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기 위해 지불하는 통행료는 정당합니다. 다만, 그 통행료가 터무니없게 높게 책정되거나, 이미 시일이 지나 투자금을 모두 회수 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통행료를 유지하는 고속도로 등에 대해서는 시민들도 불만이 많습니다.
혼잡통행료는 고속도로와는 조금거리가 있는데, 대규모 도시에서 도로 사용을 억제하는 주요 교통 수요 관리 정책 중 하나입니다. 특별 지역에 승용차가 진입할 경우 통행료를 받는 제도인데, 이를 통해 승용차 이용률을 줄여 정체를 완화하고, 대기오염도 줄이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교통혼잡도가 높은 나라 중 하나인데, 특히 서울의 남산 1,3호 터널을 통행하는 차량 중에서 두 사람 이하가 탄 승용차로부터
혼잡통행료
를 거두기로 결정하고 1996년 11월부터 혼잡통행료 제도를 시행했습니다.
평일에는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그리고 토요일과 공휴일, 일요일 등에는 지불하지 않습니다. 도심으로 들어오는 승용차나 도심에서 밖으로 나가는 모든 승용차가 혼잡통행료를 내야합니다.
3인 이상 탑승한 모든 차량이나 화물차, 택시, 버스 그리고 11인승 이상 승합차나 경형승합차(다마스, 타우너 등), 화물차로 사용되는 2인승 승용 겸 화물형 승용차, 긴급, 장애인(200cc 미만), 보도용, 공무용, 의전용, 외빈, 외교용 차량 등이 혼잡통행료 면제 대상입니다.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액은 지난 2016년 기준 155억 9200만원 수준으로 2015년에 비해 늘어나면서 혼잡통행료의 목적인 도심 통행량 감소를 무색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혼잡통행료를 받는 남산 1, 3호 터널은 아쉽게도 하이패스 통과가 되지 않고, 사람이 통행료를 받고 있습니다. 구조적으로 하이패스 설치가 어렵고 혼잡통행료 명목 상, 3인 이상 탑승한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량을 구별해 낼 시스템이 마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징수가 자동화된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아직은 추진 단계인 것 같습니다. 부디 빠르게 추진되어 남산 터널 쪽 혼잡통행료가 자동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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