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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빈곤의 악순환으로 본 대한민국 시민의식(Feat. 공유자전거)

by 시장풍경 2018. 5. 8.

목차

    빈곤의 악순환 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빈곤의 악순환이라는 말은 국가의 낮은 소득으로 인한 경제활동의 저조가 더 낮은 소득을 가져오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으로 꼭 경제에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 삶에는 여러가지 악순환들이 존재합니다. 부정부패가 또다른 부정부패를 부르는 악순환도 있고, 사교육을 막겠다고 하는 법이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는 악순환도 꾸준히 발생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빈곤의 악순환은 사회 현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국가입니다. 빈국의 국민은 소득이 낮기 때문에 저축과 구매력도 낮고 투자 역시 낮아져 생산력이 저하되고 이것이 또다시 소득의 감소를 가져오는 악순환이 계속해서 반복되는데, 가까운 예로 현재 남북정상회담을 한 북한을 예로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GDP는 명목기준 1조 5380억 달러로 세계 11위 수준이고, 1인당 GDP는 29891달러로 세계 28위 수준으로 선진국 수준은 아니지만 그 아래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시민의식은 좀처럼 나아지고 있지 않습니다. 외국인들은 물론 국내 여행객들에게도 바가지를 씌우는 한철 장사 바가지 부터 시작하여 꼼수영업, 최근에는

    공유자전거

    에 대한 시민의식이 도마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 한 뉴스 기사를 보니 '공유자전거 사유화'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유자전거는 30분에 300원 정도로 저렴한데, 사용 후 지정된 거치대에 세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를 집안에 보관하는 사람도 많고, 자신의 자물쇠로 채워 개인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GDP는 선진국 수준을 보이고 있지만 시민의식은 후진국이라는 소리를 늘 듣는데, 바로 이러한 문제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빈곤한 시민의식의 악순환으로 시민의식을 지키는 사람이 바보가 되는 사회 풍토상 이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많아지고 있는 것입니다.

     

    공유자전거 문제도 나만 편하면 된다는 성숙하지 못한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의 시민의식 덕분에 현재 공유자전거에 대한 사업을 하는 업체도 상당히 난감한 수준이고, 이로 인해 국가 세금도 낭비되기 때문에 결국 피해는 국민 모두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다시는 이런 좋은 취지의 제도가 생기지 않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빈곤의 악순환은 제가 가끔 방문하는 인천대공원에서도 목격한 바가 있습니다. 인천대공원 안에는 도서 부스가 있는데, 예전의 공중전화 박스 두개 정도 크기만한 곳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가져다 놓은 책들과 시에서 기증하는 책, 시민들이 기증한 책 등으로 운영된다고 하는데, 갈 때마다 책이 줄어들고 돌아오는 책과 시민들이 새로 가져다 놓은 책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시민의식 이야기 할 때 중국의 낮은 시민의식을 꼬집고는 하는데, 우리나라 시민의식도 갈길이 참 멀다는 생각이 듭니다.

    빈곤의 악순환

    , 단순히 경제에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시민의식도 갈 수록 악순환이 되고 있어 씁쓸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