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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셰어링세대, 워크셰어링의 장점과 단점(Feat. 결국은 집값)

by 시장풍경 2018. 4. 10.

목차

     

    여러분

    워크셰어링

    에 대해 들어보셨습니까? 워크 셰어링은 워크 + 셰어링의 합성어로 직역해보면 '일을 나눈다'는 뜻입니다. 이러한 워크셰어링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나라에서 워크셰어링의 문제점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의 20대와 30대를 일컬어 저는 '셰어링세대'라고 지칭하고 싶습니다. 주로 20대와 30대는 카셰어링이나 자전거셰어링, 제품 셰어링 등은 물론 이제는 홈셰어링까지 경험해보는 세대입니다.

     

    치솟는 물가와 집값 등의 영향으로 무언가를 소유하기보다는 나누어 쓰는 셰어링 문화가 익숙한 세대로, 나누지 못하는 슬픈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워크 셰어링입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워크셰어링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워크셰어링이란?

     

    노동자들의 임금을 삭감하지 않고 고용도 유지하는 대신 근무 시간을 줄여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가는 제도.

     

    즉, 종업원의 1인당 노동시간을 줄이는 대신 그만큼 고용을 늘리거나 현재의 고용 상태를 유지하는 제도를 뜻합니다.

     

    1970년대 2차례의 석유파동(오일쇼크)을 겪으면서 실업률이 급상승하자, 실업률 해소를 위해 유럽에서 처음 도입해 자리잡은 제도라고 합니다. 해외에는 이렇게 워크셰어링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곳도 있어 실업률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워크셰어링의 장점은 실업률을 빠르게 줄일 수 있고, 이에 대한 사례는 워크셰어링제도를 통해 고실업을 극복한 네덜란드의 예를 들 수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1980~1990년대 실업률이 크게 치솟았는데, 기업은 노동시간을 줄임으로써 고용을 확보하고, 노동자는 임금 억제를 수용한다는 원칙 하에 동일한 노동가치에 동일한 임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채택했습니다.

     

    그 결과 파트타임 노동자에 대한 대우가 좋아지고 노동자 수도 크게 늘어나 1983년에 12%대였던 실업률이 2000년에는 2%대로 떨어지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올해 2월 15~29세 사이의 청년실업률이 9.8%로 상당히 높은 수준에 속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워크셰어링을 시도한 적이 있지만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고 맙니다.

     

    바로 워크셰어링의 단점 때문입니다. 워크셰어링의 단점은 고융주의 비용이 증가할 수 있고, 노동자가 상대적으로 받던 돈을 덜 받아 이에 가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워크셰어링으로 인해 저녁있는 삶이 가능해지지만 우리나라는 주거비 및 식생활 물가가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근무시간을 줄여 임금이 줄어든다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는 치솟는 집값 이라는 특수한 환경도 있습니다. 집값이 높아지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주거비 부담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나라 중 하나입니다.

     

    워낙 좁은 땅에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이고 그마저 땅도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되어 인구 밀도가 높아져 주거비가 높습니다. 이 때문에 워크셰어링으로 인한 임금 하락으로 인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워크셰어링이 우리나라에서는 실업률을 줄이는 효과를 크게 보지 못하고 실패하게 되었습니다.

     

    소유보다는 셰어링을 어쩔 수 없이 선택하고 있는 셰어링세대이기 때문에 워크셰어링이 크게 각광받지 못하고 있어 아쉽습니다. 저녁있는 삶과 워크셰어링을 동시에 누리면서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