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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웩더독 마케팅(WAG THE DOG) 주객전도 마케팅 기법 사례

by 시장풍경 2018. 4. 9.

목차

     

    여러분

    웩더독 마케팅

    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단어 하나 하나를 뜯어 보면 웩더독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WAG : (개가 꼬리를) 흔들다; (개의 꼬리가) 흔들리다, (흔히 불만스럽다는 뜻으로 손가락,고개를)흔들다, (학교를)빼먹다

     

    THE : 정관사

     

    DOG : 강아지, 수컷, 저질 물건, 실패작, 매력 없는 여자(모욕적인 표현)

     

    즉, 웩더독(WAG THE DOG)은 우리나라 말로 번역하면 꼬리가 강아지를 흔든다는 뜻으로 메인상품보다 더 인기 있는 사은품이나 사이드 상품으로 고객에게 만족감을 제공하는 주객전도 마케팅 기법 입니다.

     

    한 때 우리나라에는 '질소를 구매하면 과자를 덤으로 준다'는 웃지 못할 자조섞인 표현이 있었고 지금도 과자 과대 포장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물론 이를 웩더독 마케팅에 비유하기에는 적절치 않지만 이렇게 메인 상품보다 사이드상품(?)이 더 주목을 받는 경우에도 웩더독이라는 말을 자주 쓴다고 합니다.

     



    웩더독 마케팅 기법 사례는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가령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 때 요즘에는 주가 되는 초콜릿이나 사탕보다는 예쁜바구니나 상자, 장식들이 더 눈에 띄는 것이 많습니다.

     

    초콜릿을 사면 한정판 숄더백을 준다거나, 사탕을 구매하는 사람들에게 무드 등을 함께 주는 이벤트도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G마켓에서 사탕을 구매하면서 예쁜 토끼모양 무드 등을 사은품으로 받아 여자친구에게 함께 선물했더니 귀엽다고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는 음료 17잔을 구매하면 신년 다이어리를 무료로 얻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는가 하면 화장품 매장인 이니스프리에서는 화장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사은품으로 아이돌 워너원의 브로마이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패스트푸드점과 영화관도 웩더독 마케팅 기업을 자주 사용하는 업체 중 하나입니다. 패스트푸드점은 판촉할 세트 상품을 구성한 뒤, 아이돌 브로마이드나 깜찍한 캐릭터 인형 등을 사은품으로 하여 10대나 영유아들을 노리는 웩더독 마케팅을 자주 구사합니다.



    제가 2년 동안 근무했던 CGV 영화관도 예외는 아닙니다. 10년이 조금 안된 일인데, 제가 다닐 당시 '트랜스포머2 - 패자의역습'이 개봉할 때였습니다.

     

    대작 영화가 개봉할 때마다 음료 위에 있는 피규어와 함께 음료가 나가게 되는데, 피규어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나 어른이들은 음료도 즐기면서 예쁜 피규어에 더 열을 올리곤 했습니다.

     

    당시 범블비 피규어는 굉장히 빠르게 소진되었고, 메가트론 피규어가 상대적으로 재고가 많이 남았습니다. 이 외에도 슈렉이나 UP 등의 피규어 등도 굉장히 인기가 있어 음료나 팝콘보다 피규어를 갖기 위해 매점을 방문하는 손님들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주객이 전도되다보니 웩더독 마케팅을 사은품 마케팅이라고도 부르며 이러한 과도한 마케팅은 마케팅 비용의 증가로 이어져 대부분은 관심끌기 용으로 1회성 마케팅에 지납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케팅 효과는 상당히 크기 때문에 기업들도 웩더독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웩더독 마케팅 어떤 의미인지 대충 이해가 가셨습니까? 웩더독 마케팅의 사례는 이 외에 나열하기에 무궁무진하게 많기 때문에 사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으니 여러분도 주변에서 많이 발견해보시길 바라고, 발견 후 제 블로그를 보고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