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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상식

남북정상회담에서 문배주, 두견주를 마시는 이유(Feat. 가격과 맛은?)

by 시장풍경 2018. 4. 27.

목차

     

    오늘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만찬주로 평안도

    문배주

    와 당진

    두견주

    가 선정
    되었습니다. 문배주는 증류 방식의 소주로 찰수수와 메조를 누룩으로 만든 술이라고 합니다. 문배를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그 향기가 문배와 같기 때문에 문배주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알콜 도수는 40도 정도로 가장 약한 고량주 정도의 도수입니다. 문배주는 사실 평안도에서 유래된 술이지만 현재는 북한보다 우리나라에서 유명한 명품술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문배주의 가격은 네이버 쇼핑 기준, 문배술 미담세트(1000ml + 잔2개)의 가격이 59000원이나 할정도로 가격대가 있는 술로, 흔히들 마시는 소주와는 다르게 고급진 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대북 특별사절단과 만찬자리에서는 평양소주가 만찬주로 사용되었는데, 이에 대한 화답의 의미인지 비교적 고급술인 문배주가 만찬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문배주를 맛 볼 기회가 있어 먹어보았는데, 도수가 굉장히 높아 고량주를 먹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지만 끝맛이 구수했던 기억이 납니다.

     

     

     

    문배주는 냉채류와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평양 옥류관 냉면도 만찬 메뉴로 정해졌기 때문에 더욱이 문배주를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문배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로는 냉채류나 차갑게 식힌 제육, 그리고 매콤한 홍어무침과 대창, 순대와 같은 안주와도 궁합이 잘 맞는다고 합니다.

     

    이에 반해 면천 두견주는 진달래꽃으로 만든 술로 진달래꽃을 다른 말로 '두견화'라고 한다고 합니다. 즉, 진달래꽃으로 담근 술로 복지겸 설화가 함께 전해지는데, 복지겸이 이름 모를 병에 걸리자 그의 딸인 영랑이 두견화를 술로 빚어 마시게해 아버지의 병이 호전되었다는 설화가 있을 만큼 대표적인 약주로 꼽힙니다.

     

    면천 두견주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6-2호로 연한 황갈색을 띠고 단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신맛과 누룩 냄새가 거의 없고 진달래 향기가 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먹어보지 못해 평을 하지는 못하겠지만 굉장히 먹어보고 싶은 술입니다.

     

    두견주 가격은 공식홈페이지 기준 700ml 두병에 30000원이라는 비교적 고급술에 속하는 술로, 기회가 된다면 꼭 먹어봐야겠습니다.

     

     

     

     



     

    외신들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의 행보 하나하나에 초점을 맞추고 취재 열기가 뜨겁다고 합니다.

     

    특히 만찬주나, 음식에 대한 관심이 많은데, 이번에 만찬 메뉴인 평양 옥류관의 냉면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관계를 해빙시킬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외신 취재진이 900명 수준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남북정상회담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당히 관심거리이기는 한가봅니다.

     

    부디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에서 좋은 성과가 있어 앞으로는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과 같은 끔찍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